[자막뉴스] 3400년 만에 베일 벗었다…이집트 '황금 도시' 공개<br /><br />3,400년 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고대 도시 유적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.<br /><br />'잃어버린 황금 도시'로 불리는 이 유적은 지금까지 수많은 발굴팀이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던 곳.<br /><br />수천 년간 이집트 남부 룩소르 유적지 인근 모래 속에 묻혀있다가 저명한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 박사가 이끄는 이집트 발굴팀의 7개월 작업 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기원전 1391년 이집트 황금기에 세워졌기에 '황금'이라고 부릅니다. 또 그동안 잊혔었고, 어느 누구도 이곳에 도시가 존재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'잃어버렸다'라고 했습니다."<br /><br />이 유적은 지금까지 발굴된 이집트 고대 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.<br /><br />또 기존 고대 도시 유적은 대부분 웅장한 신전이나 장례 시설 등이었지만,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서민들의 실제 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습니다.<br /><br />벽체 높이가 최대 3m에 달하는 가옥과 거리, 화덕과 저장용 도자기 등을 갖춘 빵집, 흙벽돌 생산 시설 등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에 발굴된 도시는 우리에게 고대 이집트인 일상생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. 그동안 우리는 고대 이집트 문화가 죽음과 부활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이제는 고대 이집트인의 삶에 대한 세부 사항을 알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1922년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 발굴 이후 두 번째로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이봉석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